금태섭 “민주당 어쩌다 이런 모습 됐나…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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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29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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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활발한 토론과 비판정신을 강점으로 하던 민주당이 어쩌다 이런 모습이 되었는지 너무나 안타깝다”고 개탄했다.

금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징계 재심 관련 입장’글에서 “국회의원이 양심과 소신에 따라 한 표결을 이유로 징계하는 것은 헌법정신에 반하는 일이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저 개인이 징계를 받느냐 마느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중요하고 상징적인 문제가 걸려있는 만큼 강력하게 징계의 부당성을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이날 당론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금 전 의원에게 내린 ‘경고’ 처분에 대해 재심을 진행했다.

재심에 출석한 금 전 의원은 ‘당론 규범력 유지 방안’ 묻는 위원들에게 “정치적 책임을 지게 해야지 법적으로 징계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당론 위배에 대해서 책임을 묻기 위해선 의원에게 고도의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했다”고 답했다고 한다.

1시간 40여 분만에 당사를 나온 그는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설명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투표 당시 기권표를 던졌고, 민주당 일부 권리당원은 이를 문제 삼아 지난 2월 당에 제명을 요구했다.

당 윤리심판원은 지난달 25일 회의에서 당규 제7호 14조에 따른 ‘당론 위배 행위’를 근거로 ‘경고’ 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에 금 전 의원은 지난 2일 헌법 및 민주당 강령 위반 등을 근거로 재심을 청구했다.

재심 결과는 금명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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