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연봉 3500?…김두관 억지 정당화 하려 허위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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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28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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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사태’를 두고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언쟁이 벌어진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28일 “억지 논리를 정당화하려고 허위사실까지 유포하냐”고 비난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어제 김의원님께서 인국공 보안검색 직고용되면 연봉 3500 이라고 해서 그건 팩트일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실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 저녁 김의원님 3500 주장이 거짓말이라는 제보가 와서 팩트체크해 봤다. 보안검색이 직고용 되면 연봉은 최소 4,300+ 알파가 된다”고 적었다.

이어 “왜 최소 4300이냐 하면, 이번 6월 1일 인국공 자회사로 이미 채용된 보안검색 692명과 7월 1일 기준으로 채용될 나머지 보안검색 직원들 평균연봉이 4285(연봉 3985, 복리후생 335)이기 때문이다. 자회사로 채용될 때가 4285이니 직고용하면 이것보다 높아져서 최소 4300 이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의원님 억지 합리화를 위해 거짓말을 한 거라면 청년들에게 당장 사과하시기 바란다. 연봉 3500 발언에 분노한 청년들의 제보가 끊이질 않는다”고 전했다.

또 “인국공 협력사 직원 이직률은 1.1%(보안방재 1.25%)로 대한민국 전체 평균(5.8%)의 5분의 1 수준이다 . 이미 청년들이 선망하는 일자리가 이번에 직고용까지 되는 것이다. 이게 정확한 팩트다. 왜 청년들이 분노하며 공정한 정규직화를 외치는지 정확하게 알고 해결방안이 뭔지를 제시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에 “하의원께서 그렇게 대단하다 생각하는 청년들의 바람이 연봉 3500만원 주는 보안검색인가?”라고 썼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근는 다시 글을 올려 “저는 평균 연봉 9100만원 정도로 설계된 인국공에 입사하려고 토익, 컴활, NCS를 끌어안고 취업재수를 마다 않는 취준생들의 목표가, 이번에 인국공에 정규직으로 채용되어 대략 연봉 3500만원 정도를 받게될 보안검색직원은 아니지 않느냐고 물은 거다. 공사 취준생들이 합격해서 일할 분야도 아니고 자기들 몫을 빼앗는 것도 아닌데 왜 이분들의 직고용과 정규직화를 반대하느냐고 문제제기를 한 거다”고 반박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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