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양산 통도사 인근에 14억7000여만원 들여 사저부지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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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5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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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매곡동 사저는 부지 협소해 경호 문제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기 위해 경남 양산시 통도사 인근 부지와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문 대통령 내외와 청와대 경호처는 지난 4월29일 A 씨(67)가 소유하고 있던 경남 양산 하북면 지산리 313번지와 363-2∼6번지 땅(3860㎡)과 부지 내 2층짜리 단독주택(1층 87.3㎡, 2층 22.32㎡)을 사들였다.

구입한 토지 일부와 주택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절반씩 공동 소유하고, 일부는 청와대 경호처가 지분 및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14억 7000여만원을 주고 이곳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통도사 인근으로 주택, 카페, 식당 등이 모여 있는 곳이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기존 매곡동 사저를 두고 이곳을 퇴임 후 사저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경호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저 주변에 여유 부지가 없으면 경호동을 신축하기 어렵기 때문.

양산시 등에 따르면 청와대 경호처는 지난해 연말부터 새로운 사저와 경호동을 지을 부지 매입 등을 준비해 왔다.

평산마을 사저가 교통요지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평산마을 사저는 경부고속도로와 직선거리로 2㎞ 거리이고, KTX 울산역까지는 차로 20여분 거리다. 김해국제공항까지는 차로 40여분이다.

한편, 2020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각각 예금 9억3260만원과 6억1747만원, 총 15억5008만원을 신고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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