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론 신중히”……‘김정은 사망 99%’ 발언 지성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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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4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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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탈북자 출신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자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 등을 제기했던 것에 대해 사과했다.

지 당선자는 4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공인으로서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밝혔다.

지 당선자는 “지난 며칠간 곰곰이 제 자신을 돌이켜봤다”며 “제 자리의 무게를 깊이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제게 기대하시는 대로 오로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일꾼이 되겠다”며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지 당선자는 지난달 말 김 위원장의 ‘위중설’ ‘사망설’ 등을 제기했다. 지난달 30일엔 북한 내부 소식통을 근거로 “김 위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99% 확신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2일 보도했다. 노동신문도 준공식 테이프를 자르는 등 김 위원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을 꾸준히 제기한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자도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많은 질책을 받으면서 제 말 한 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며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무거운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낀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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