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결심 굳힌 윤건영, 이호승·고민정 출마설…靑개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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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9일 1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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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 News1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 News1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내년 4·15총선에 출마하기로 최근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실장의 후임으로는 청와대 내부 비서관의 이동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 일정 후, 윤 실장을 비롯해 총선에 출마할 인사들을 중심으로 청와대 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복수의 청와대·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후 추가 단행 가능성이 엿보였던 개각은 이날 임명된 일부 차관 인사를 끝으로 일단락됐고 청와대 개편 또한 소폭으로 단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정병선), 제2차관(장석영)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최윤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조대엽)을 임명했다.

이는 총선을 앞두고 자칫 인사청문회 정국이 돼 총선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의 총선 차출설이 나왔던 가운데 이들이 직·간접적으로 당과 청와대에 확고한 거절 의사를 밝힌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청문회 정국 우려를 피하고 총선을 고려해 단행한 인사가 이날(19일) 차관 인사인 것으로도 풀이됐다. 차관은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이 가능하다. 과기부 1차관이었던 문미옥 차관은 내년 총선에서 부산·경남(PK) 출마설, 문체부 2차관이었던 노태강 차관 또한 총선 출마설이 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 실장은 현재까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역구인 서울 구로구을 출마가 유력하나 부산·경남지역 출마도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경기 고양시병),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경기 고양시정)은 국회의원직과 장관직을 겸직하고 있는 인사들로, 최근까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교체설이 있었지만 잔류로 가닥을 잡은 분위기다.

고민정 대변인의 출마설도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은혜·김현미 장관의 잔류로 고 대변인이 이들 지역구로 출마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다만 고 대변인은 아직 출마에 대한 마음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대변인은 이외에도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역구인 서울 광진구을 등의 차출카드로도 꼽히고 있다. 일각에선 박수현 초대 청와대 대변인, 김의겸 전 대변인, 고 대변인까지 청와대 3대 대변인이 출마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이호승 경제수석의 전남 광양 출마 가능성도 나온다. 이 수석은 광양 출신으로 광주 동신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호남인사로 꼽힌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유근 안보실 1차장,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의 교체설도 있었던 가운데 청와대는 안보실은 총선 때까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19일) 기자들과 만나 “인사 관련 보도는 현재 어떤 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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