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3·1운동·임정수립100년委 오찬…“새로운 100년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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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3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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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초청 오찬에 참석해 포도주스로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초청 오찬에 참석해 포도주스로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들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국민이 지킨 역사, 국민이 이끌 나라’라는 주제로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오찬은 문 대통령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치를 확산시키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동한 90여명을 초청해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7월 출범한 100주년위원회는 국무총리와 한완상 전 통일·교육부총리를 공동위원장으로 민간위원 81명, 정부위원 15명 등 총 98명이 활동해 왔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100주년 기념행사와 국제학술포럼을 비롯해 국내외 독립유공자 발굴, 독립유공자 포상범위 개선 및 예우 강화, 100주년 소재 공연 개최 및 영상 콘텐츠 제작,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 추진, 3·1운동 자료 DB구축 및 자료집 편찬 등 광범위한 활동을 벌여 왔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지난 100년, 3·1독립운동의 정신은 항상 우리 곁에 살아있었다. 그 정신 속에서 우리는 분단과 전쟁과 가난과 독재를 이겨내고, 당당하고 번영하는 자주독립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새로운 100년은 미래 세대들이 이끌어 간다. 정부는 미래 세대들이 3·1독립운동의 유산을 가슴에 품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당당한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리고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초청 오찬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초청 오찬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오찬에는 임시정부 요인인 김가진 선생의 증손녀이자 임시정부 안살림을 도맡았던 정정화 여사의 손녀인 김선현 여사를 비롯해 임시정부 외무총장·부주석을 지낸 김규식 선생의 친손녀 김수옥 여사, 무장 항일운동을 한 김경천 장군의 손녀 김올가 여사, 윤경로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장, 최태성 한국사 강사, 쿠바 한인의 독립운동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헤로니모’의 전후석 감독 등이 참석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전 광복회장인 박유철 100주년위원회 위원, 차범근 차범근축구교실 이사장,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등도 함께했다.

한 위원장은 “몽양 (여운형) 선생님은 돌아가시기 전 ‘극좌극우는 서로 증오로 대결하지만 좌우합작의 힘은 사랑의 힘에서 나온다’라고 말씀하셨다”라며 “우리가 바라는 평화와 정의의 나라, 통일과 번영의 나라도 착하고 용기 있는 힘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초청 오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초청 오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오찬에서는 100주년 기념사업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국민들의 활동 결과물이 그림·공연·전시물·영상 등으로 다채롭게 선보였다. 한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쉽게 읽는 독립선언서 5종세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이공주 과학기술보좌관, 정현곤 시민참여비서관, 강문대 사회조정비서관, 김현종 국방개혁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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