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文대통령에 조의문…“깊은 추모와 애도, 위로의 뜻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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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31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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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상을 치른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의문을 보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고(故)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30일 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 전달해왔다”며 “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고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께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조의문은 전날(30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전달됐으며 밤 늦은 시각 빈소가 차려진 부산 남천성당에 있던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판문점에서 북측 조의문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의문을 전달한 북측 인사가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명의로 된 조의문을 남측에 전달한 것은 지난 6월12일 이희호 여사 서거 이후 4개월 여만이다.

고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도 문 대통령에게 위로의 메시지 전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교황은 고 강 데레사 여사님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강 여사의 모범적 신앙과 그간 배풀어오신 선행의 유산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어 대통령님과 사랑하는 국민들 그리고 장례를 엄수하기 위해 모인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영원한 평안의 서약으로 사도좌 축복을 내린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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