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日 화이트리스트 배제 우려에 “양국 정부 냉정 되찾길”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30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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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라에 성의 있는 조치 없으면 파국"
"화이트리스트 배제 절차 즉각 중단하라"
"대통령, 외교적 협상 통한 대책 마련하라"

자유한국당은 30일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양국 간 갈등에 대해 “양국 정부가 냉정을 되찾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일본수출규제대책특별위원회(대책특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두 나라 정부가 동시에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파국적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대책특위는 “한일 두 나라가 같은 레일 위에서 마주 보며 달리는 기관차와 같은 형국”이라며 “양 정부가 ‘내 살을 잘라내는 한이 있더라도 네 뼈를 부러뜨리겠다’는 자세를 견지한다면 그 피해는 양국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고 경고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된 유일한 아시아 국가”라며 “보복조치는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와 글로벌 경제질서를 흔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대책특위가 발표한 성명서에는 ▲일본 정부의 대한민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배제 절차 즉각 중단 ▲반도체 관련 3개 부품소재 수출규제 조치의 신속 철회 ▲강제징용 피해 관련 외교적 협상을 통한 대통령의 실효적 대안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이날 대책특위 2차회의에 참석해 “화이트리스트 제외는 한일 관계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몰고 가는 치명적 행위가 될 것임을 아베정부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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