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퇴임한 서기석·조용호 전 헌법재판관이 17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두 퇴임 헌법재판관에 대한 훈장 수여식이 열렸다.
문 대통령은 서기석·조용호 전 헌법재판관에게 각각 청조근정훈장 훈장증을 수여하고 배우자들에게는 꽃바구니를 선물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두 퇴임 재판관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재판관들의 배우자들과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 촬영후에는 백악실로 이동해 환담을 나눴다.
이날 훈장 수여식에는 유남석 헌법재판소장도 함께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조현옥 인사수석, 고민정 대변인, 조한기 제1부속·박상훈 의전·김형연 법무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서 전 재판관과 조 전 재판관 모두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한 재판관으로,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에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리는 데 참여했다. 당시 탄핵 심판에 관여했던 재판관 중 이들이 가장 마지막으로 물러나며 훈장을 받았다.
두 퇴임 재판관이 받은 청조근정훈장은 근정훈장 5등급 중 1등급 훈장으로, 통상 장관급 인사에게 수여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퇴임식을 가졌던 김이수, 김창종, 안창호,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들도 해당 훈장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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