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의 4일 단거리미사일 발사 이후 ‘잘못된 메시지’를 평양에 발신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5일(현지 시간)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에 대해 “모라토리엄(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동결)은 미국을 확실히 위협하는 ICBM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의 실언에 가까운 발언으로 북한이 ICBM만 아니면 마음대로 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2017년 때처럼 북한이 비행거리를 늘려가며 미사일 도발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황인찬 hic@donga.com·한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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