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여야 4당, 합의문 왜곡하며 날치기 명분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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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8일 1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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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 합의 지켜줘…여야 4당 입맛에 맞지 않을 뿐”

김정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News1
김정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News1
자유한국당은 28일 “여야 4당이 기존 (한국당을 포함한 여야 5당의) 합의문 내용까지 왜곡하며 기습날치기를 위한 명분쌓기에 나섰다”며 “여야 4당에 다시 한 번 제안한다. 제발 ‘합의’하라는 합의문대로만 하자”고 반발했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여야4당은 ‘합의’가 안 됐기 때문에 다수결로 해야 한다며 기습 날치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합의문은 선거제 개편의 ‘합의’ 처리를 명시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지난해 12월 15일 한국당을 포함한 여야5당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편과 관련한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당시 합의문에서 “ 첫째,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둘째, 비례·지역구 의석비율 등의 선출 방식은 정개특위 ‘합의’에 따르기로 했다”며 “셋째, 석패율제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넷째, 이들 내용을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 다섯째, 이들과 동시에 개헌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토’에 대한 합의는 지켜졌다. 검토 결과가 여야4당 입맛에 맞지않을 뿐”이라며 “하지만 ‘합의’하라는 합의는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어느 한 쪽이라도 반대한다면 ‘합의’는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합의문 사진과 함께 “5개월 동안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제도 개혁안을 마련하는 동안 한국당은 무엇을 하다가 지금에 와서 이러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한국당은 더이상 한국정치 발전의 큰 걸음인 선거제도 개혁, 사법개혁을 위한 패스트트랙 절차를 막지 말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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