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운명 주인론’ 내세운 김연철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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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해결-한반도 평화 주도”… 운전자론 넘어 주인론 강조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통일연구원이 주최한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학술대회에서 “정부는 한반도 운명의 주인으로 북핵 문제의 실질적 해결과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을 넘어 ‘한반도 운명 주인론’을 내세운 것이다.

김 장관은 이날 학술대회 축사에서 “어느덧 판문점선언 이후 1년이 지나 다시 봄이 왔다. 여전히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고 넘어야 할 장애도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남북 공동 번영의 미래는 평화가 주는 선물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공고하게 정착시켜 평화가 경제가 되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축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4차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대북 접촉 방안과 관련해 “여러 차원에서 모색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남북 정상회담을 조율하기 위한 실무 차원의 고위급회담은 아직 추진되고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김 장관은 “지금은 큰 틀에서, 일종의 정상 차원에서 하고 있다. (정상회담 논의 진행 후) 자연스럽게 실무적인 문제를 논의할 순서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김연철 통일부 장관#한반도 운명 주인론#비핵화#4차 남북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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