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나경원, 거짓 선동 일관…한미동맹 이간질 하나”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14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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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훈련 중단? 양국 결정으로 훈련 개편"
"소득주도성장 실패 주장 근거도 궤변 불과"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4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한미훈련 중단 발언에 대해 “명백한 왜곡”이라며 “오히려 나 대표와 한국당의 속내가 한미동맹 간 이간질에 있는 건 아닌 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나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조 의장은 “민주당은 야당의 건설적 비판과 제안을 적극 수용하는 열린 마음과 자세로 대표연설에 임했다”면서 “그러나 나 원내대표의 연설은 국가원수와 국민을 모욕하고 헌법정신과 촛불혁명을 정면 부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짜뉴스와 거짓선동으로 일관된 연설 내용”이라며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은 19-1 동맹으로, 을지훈련은 19-2 동맹으로 개편한 것”이라며 “이는 안보 환경 변화, 한국군 작전 능력 향상을 감안해 양국이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조 의장은 “나 원내대표가 소득주도성장은 실패했다고 주장한 근거도 궤변에 불과하다. 나 원내대표가 인용한 통계청 2018년 4분기 가계소득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가구 명목소득은 국민평균 4.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경제성장률 2.8%를 상회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우리 경제는 3.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 OECD 국가 가운데 최상위 수준이라 할 것”이라며 “나 원내대표는 그만큼 임금을 줄 수 있는 소상공인이 많지 않아 ‘최저임금 실패’라고 주장했지만,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4만3000명 증가했다. 나 원내대표가 연설문에서 떠받든 무디스 역시 최저임금은 소비지출을 지지한다며 최저임금 정책을 긍정평가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민주주의에 대한 나 원내대표의 인식 수준”이라며 “박근혜 청와대와 양승태 사법부의 불법적 재판 거래에 대해 일언반구 언급이나 반성도 없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역시 지난해 12월 여야 5당이 제도 도입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무슨 염치로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느냐. 국민과의 약속을 우습게 보는 것이야말로 나 원내대표가 말하는 의회민주주의 부정이다”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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