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바른미래 ‘미니정당’ 비하 논란…“부적절한 표현 유감”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7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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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바른미래, 미니정당이고 영향력도 없는 정당"
바른미래 "洪, 공개사과하고 수석대변인직 사퇴해야"
하태경 "洪, 젊은층·소수층 얕잡아보는 오만불통 꼰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7일 바른미래당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에게는 유선상으로 이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란이 됐던 라디오 발언과 관련한 입장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자신이 20대를 신(新)나치라고 언급했다고 발언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을 비판하면서 “(바른미래당은) 소수정당이고 저는 1당의 수석대변인”이라며 “(바른미래당은) 미니 정당이고 영향력도 없는 정당”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홍 수석대변인의 무시 발언에 바른미래당은 공식 논평을 내고 홍 수석대변인의 공개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하 최고위원 역시 “오만한 불통 꼰대 마인드”라고 비난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홍 수석대변인의 잇따른 망언에 분노를 금치 않을 수 없다”며 “(홍 수석대변인의 발언은) 자신은 거대정당 제1당의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고 하 최고위원은 소수정당 사람이라며 오만의 끝판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수석대변인은 과거 ‘귀태(鬼胎)’ 발언으로 원내대변인을 사퇴했었다”면서 “무리한 주장, 기본적인 전제부터 틀린 주장으로 몸값을 띄우려는 사람이 누구인지 뻔히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당민주주의를 무시하고 ‘더불어’의 가치를 대변하지 못하는 홍 수석대변인은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수석대변인직을 사퇴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홍 수석대변인을 향해 “젊은 층, 소수 층을 얕잡아보는 오만한 불통 꼰대 마인드”라며 “홍 의원이 청년들을 비하한 것이나 바른미래당을 비하한 것이나 그 본질은 똑같다. 전형적인 꼰대 마인드”라고 비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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