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김동연 한국당 입당, 정치 도의상 안돼”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3일 14시 22분


라디오 출연 “집을 그만두자마자 야당으로 간다는 것 자체가…”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2018.10.18/뉴스1 © News1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2018.10.18/뉴스1 © News1

정우택 의원이 3일 정치권 일각에서 떠도는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자유한국당 러브콜과 관련, 정치도의상 안된다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김 부총리가 실제 한국당으로 갈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본인한테 물어봐야죠”라고 대답했다.

진행자의 “그런데 와도 됩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거듭된 질문에 “정치 도의상 안 되는 거다”라고 잘라 말했다.

정 의원은 “이 정권에서 부총리를 지낸 사람이 지금 집을 그만두자마자 무슨 야당으로 간다 하는 것 자체가 정치 도의상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퇴임을 앞둔 김 경제부총리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동반 경질이 결정된 이후 한국당 일각에서 영입설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지난 1일(현지 시각) ’한국당의 러브콜이 있다‘는 기자들 질문에 “일이 바쁘다 보니 생각할 경황이 없었다”고 답했다.

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방문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 1일(현지시간) 알베아르 아트 호텔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를 찾아 G20 정상회의 관련 종합브리핑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18.12.2/뉴스1
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방문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 1일(현지시간) 알베아르 아트 호텔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를 찾아 G20 정상회의 관련 종합브리핑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18.12.2/뉴스1

충북 음성이 고향인 김 부총리는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 차기 총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 의원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한국당 차기대표 출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에 탈당을 주도한 인사가 당의 얼굴이 되어서는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게 제 정치소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몇 사람의 움직임이 보수 대통합이라고 보지 않는다. 더더욱이 보수의 갈등과 분열의 중심에 있었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보수 통합을 외친다면 과연 누가 동의할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정 의원은 “위기에 빠진 당을 버리고 끊임없이 비판했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보수 대통합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나경원 의원을 원내대표 후보로 지지한다는 성명에, 정 의원이 들어있었다는 질문에는 “그 회의에 참석치도 않았는데 이해할 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의원은 “왜 이런 성명이 발표됐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성명서를 낸) 우파 재건회의가 정치적으로 오버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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