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내조 수준?…“출산 보름 만에 퉁퉁 부은 채 김한길 지원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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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9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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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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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4년차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65)와 배우 최명길(56) 부부의 일상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최초 공개돼 화제다.

28일 방송된 tvN ‘따로 또 같이’에서는 부부 독립 여행에 합류한 김 전 공동대표와 최 씨 부부의 집과 일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따로 또 같이’는 부부가 같은 여행지로 여행을 떠나지만 따로 여행을 즐기면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또 공감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 최 씨는 남편을 살뜰히 챙기는 ‘내조의 여왕’ 면모를 보였다. 남편의 이른 기상시간에 맞춰 일어난 최명길은 한정식집을 연상시키는 아침상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최 씨의 ‘내조’는 정계에서 유명하다. 1995년 6월 당시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김 전 공동대표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둔 최 씨는 정계에 진출한 남편을 위해 항상 적극적으로 나서 남편의 비교적 성공적인 정치 역정의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유명한 배우인 최 씨가 2001년 10월 서울 구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여당 후보로 나선 김 전 공동대표를 위해 둘째아들을 출산한 지 보름 만에 퉁퉁 부은 모습으로 거리를 누빈 것은 유명한 일화다. 김 전 공동대표가 당시 선거에서 낙선하자 드라마 ‘명성황후’ 주연을 맡기로 하고 받은 계약금으로 최고급 승용차를 구입해 선물하면서 “이 정도 일로 절대 기 죽지 말라”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씨는 촬영 스케줄이 없을 때 남편의 선거유세 현장에 늘 동행하며 기념사진 촬영, 사인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한다고 한다. 이에 김 전 공동대표는 사석에서 “행사 때마다 ‘최명길 씨 오셨어요’라고 묻는 사람이 많아 ‘최명길 남편 김한길입니다’라고 인사를 하는 적이 많다. 내가 최명길 씨 외조를 아주 잘하고 있다”고 농담을 한다고.

김 전 공동대표가 폐암으로 투병할 때에도 최 씨는 24시간 남편을 곁을 지켰다. 김 전 공동대표는 지난 1일 ‘따로 또 같이’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지난해 연말에 건강이 안 좋아서 많이 아팠다”며 “그 때부터 제 아내가 24시간 제 옆에 있으면서 저를 챙겨줬다. 이제는 많이 건강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공동대표는 지난해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수술 후 투병생활을 해왔다. 한때 체중이 20kg 정도 빠지고 의료진으로부터 ‘가망이 없다’는 말까지 들었지만 현재 건강을 많이 회복한 상태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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