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초소 및 화기(소총, 기관총 등) 철수 등의 비무장화 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점검하는 남북 및 유엔군사령부 3자의 공동검증이 완료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이번 검증에서 남북 및 유엔사 3자는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에 명시된 대로 JSA 내 남측 4곳, 북측 5곳의 초소가 제대로 폐쇄됐는지, 초소에 배치된 화기가 모두 철수됐는지를 검증했다. 3자 확인 결과 남북은 양측 초소에 자물쇠를 채우고 봉인지를 붙이는 등 폐쇄 절차를 완료했다. 25일부터 JSA 내에서 남북 각각 비무장 상태의 병력 35명이 경비 근무를 하기로 한 합의사항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도 검증했다.
JSA 비무장화 공동검증까지 완료됨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연내에는 관광객의 JSA 내 남북지역 자유왕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자유왕래를 허용하는 데 앞서 JSA 내 폐쇄회로(CC)TV 등 감시장비 조정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JSA 남북 출입구에 설치키로 한 신규 초소도 빠른 시일 내에 설치해 자유왕래 허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월북 및 월남 등의 사고를 막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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