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유엔사, JSA 공동검증… “비무장화 확인” 초소 봉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판문점 北병사, 비무장에 ‘민사경찰’ 완장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초소 및 화기(소총 기관총 
등) 철수 조치가 이뤄진 다음 날인 26일 한 북한군 병사가 굳은 표정으로 경비근무를 하고 있다. 남북은 35명씩의 비무장 군인이
 ‘판문점 민사경찰’이라고 쓴 노란색 완장을 차고 근무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조치가 시행되기 전인 4월 경계근무 중인 
북한군(작은 사진)의 왼팔에는 완장이 없다. 판문점=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판문점 北병사, 비무장에 ‘민사경찰’ 완장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초소 및 화기(소총 기관총 등) 철수 조치가 이뤄진 다음 날인 26일 한 북한군 병사가 굳은 표정으로 경비근무를 하고 있다. 남북은 35명씩의 비무장 군인이 ‘판문점 민사경찰’이라고 쓴 노란색 완장을 차고 근무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조치가 시행되기 전인 4월 경계근무 중인 북한군(작은 사진)의 왼팔에는 완장이 없다. 판문점=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초소 및 화기(소총, 기관총 등) 철수 등의 비무장화 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점검하는 남북 및 유엔군사령부 3자의 공동검증이 완료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이번 검증에서 남북 및 유엔사 3자는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에 명시된 대로 JSA 내 남측 4곳, 북측 5곳의 초소가 제대로 폐쇄됐는지, 초소에 배치된 화기가 모두 철수됐는지를 검증했다. 3자 확인 결과 남북은 양측 초소에 자물쇠를 채우고 봉인지를 붙이는 등 폐쇄 절차를 완료했다. 25일부터 JSA 내에서 남북 각각 비무장 상태의 병력 35명이 경비 근무를 하기로 한 합의사항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도 검증했다.

JSA 비무장화 공동검증까지 완료됨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연내에는 관광객의 JSA 내 남북지역 자유왕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자유왕래를 허용하는 데 앞서 JSA 내 폐쇄회로(CC)TV 등 감시장비 조정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JSA 남북 출입구에 설치키로 한 신규 초소도 빠른 시일 내에 설치해 자유왕래 허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월북 및 월남 등의 사고를 막을 방침이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남북-유엔사#jsa 공동검증#비무장화 확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