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1일 당협위원장 일괄사퇴…인적쇄신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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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일 0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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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특위 외부위원에 전원책 변호사 영입…확정 시 출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News1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News1
자유한국당이 1일 전국 당협위원장 전원 일괄사퇴를 시작으로 인적쇄신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한국당은 지난달 20일 비대위의 의결에 따라 전국 253개 중 사고당협 22곳을 제외한 전국 231곳의 당협위원장 전원을 일괄 사퇴하도록 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바 있다.

한국당은 또 이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구성,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에 착수해 12월 말까지 가치재정립과 당 면모 쇄신 등 조직혁신 작업을 마무리짓는다는 로드맵을 정리한 바 있다.

조강특위는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며, 당연직인 전략부총장(김석기 의원), 조직부총장(김성원 의원)을 포함하고 외부인사 4인을 선임해 총 7인으로 꾸리기로 했다.

외부인사에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직접 나서 전원책 변호사 등 영입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 변호사는 조강특위 합류 여부에 확답은 하지 않았으나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합류 여부도 이날 중 확정될 전망이다.

이에 이르면 이날, 늦어도 2일 전까지는 조강특위 구성 및 출범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사무총장은 지난달 21일 당협위원장 교체와 관련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작년 당무감사의 기준을 준용하는지 물으시는데 전혀 아니고 백지에서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며 ‘공정과 변화’를 목표로 당협위원장 교체에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임을 강조한 바 있다.

당협위원장은 당의 풀뿌리 조직인 각 지역 당협의 운영을 맡는 만큼 가깝게는 내년 2월 전당대회를 통해 꾸려질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2020년 총선, 차기 대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당협위원장 교체가 당의 새 지도부를 꾸리기 위한 전당대회를 바른미래당 등을 포함하는 범보수 통합 계기로 삼으려는 포석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구체적인 당협위원장 교체작업은 두 단계에 걸쳐 실시될 예정이다. 우선 당 사무처 당직자 40명 안팎으로 구성되는 ‘현지 실태조사단’을 통해 1차 실태조사를 진행한 뒤 당협위원장 교체 필요성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을 구분짓는 작업을 벌인다.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된 곳은 전임 당협위원장을 재선임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곳에 대해서는 정밀실사를 해 새 당협위원장 공모절차에 착수한다. 새 당협위원장에는 여성과 청년이 두려움 없이 공모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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