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평화올림픽’ 실검 1위? 웃음만 나와…여론조작, 주가조작처럼 범죄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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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4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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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사진=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24일 ‘평화올림픽’이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가운데,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인터넷 포털이 여론조작 놀이터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 ‘고마워요 문재인’, ‘정숙씨 사랑해요’에 이어 오늘은 ‘문재인 생일’, ‘평화올림픽’이 당당하게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식했다”며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우리는 다 안다. 어떤 세력이 어떤 방법으로 인터넷상의 여론을 조작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빠들이 버릇처럼 벌이고 있는 인터넷상 실검 조작, 댓글 조작으로 인해 이제 인터넷 포털이 건전한 여론형성의 장이 아니라 편향적 정치세력의 여론조작 놀이터로 전락했다”며 “인터넷 포털이 마치 미세먼지처럼 악성 여론 먼지가 돼 국민의 건강한 여론 공기를 더럽히고 있다”고 질타했다.

사진=네이버/다음 실시간 검색어
사진=네이버/다음 실시간 검색어

그러면서 “주가조작 세력이 주식시장에 달라붙어 주가를 조작하는 것이 범죄인 것처럼 여론조작 세력이 포털에 달라붙어 여론을 조작하는 것 또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의 건전한 여론형성과 개인의 가치판단까지 조작하려는 세력들 때문에 하루가 다르게 인터넷은 비방과 욕설과 조작이 난무하는 휴지통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그분들은 자기들 사이트로 가서 비방하고 욕하고 배설하고 칭찬하고 조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새벽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는 ‘평화올림픽’이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등장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전날부터 준비한 문 대통령의 생일 이벤트였다. ‘평화올림픽’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적으로 개최되고 마무리되길 희망하는 뜻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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