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軍정치국 20년만에 검열…황병서·김원홍 처벌 첩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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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20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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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병기 의원/동아일보DB
사진=김병기 의원/동아일보DB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20년만에 처음으로 군 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진행해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을 처벌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더불어민주당의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의 브리핑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주재하에 당 지도부가 불순한 태도를 문제삼아 군정치국에 대한 검열 진행 중이다. 20년만에 처음”이라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총정치국장 황병서와 제1부국장 김원홍을 비롯해 총정치국 소속 장교들이 처벌받았다는 첩보가 입수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 당국이 고강도 (유엔) 안보리 제재로 부정적 파장이 예상됨에 따라 민심 관리에 총력 기울이고 있다”며 “당조직을 통해 주민 생활 일일 보고 체계를 마련하고 음주가무와 관련한 모임도 금지하는 한편 정보유통 통제도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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