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서 긍정률이 66.8%를 기록, 3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북핵 안보 위기감과 박성진 장관 후보자 등 인사논란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14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긍정적인 답변이 66.8%로 전 주보다 2.3% 포인트 하락했고, 부정적인 답변이 26.8%로 전 주보다 2.2% 포인트 상승했다. 7~8월에만 해도 70% 이상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으나 9월에 60%대로 떨어지는 등 3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는 “북핵 안보 위기감과 무력감이 지속되며 정치권, 언론 일각의 ‘전술핵무기 배치 주장’이 여론의 관심을 모으고, 김이수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부결과 박성진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인사 논란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일간 집계를 보면 김이수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되고 박성진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이튿날인 12일 국정지지율이 67.9%로 내렸다. 또한 박성진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가 부적격으로 채택된 13일에도 66.2%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8.7% 포인트), 대전·충청·세종(3.9% 포인트), 경기·인천(1.4% 포인트)에서 하락 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10.6% 포인트 하락), 30대(2.2% 포인트 하락)에서 하락했지만 40대(4.1% 포인트 상승), 20대(1.0% 포인트 상승)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9월 11월부터 3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 709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527 명의 응답(응답률 3.9%)으로 이루어졌다. 10%는 무선 전화 면접으로 진행했고, 나머지는 자동응답 혼용방식(무선 70%, 유선 20%)으로 무작위 전화 걸기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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