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상돈 “교수 ‘사회적 잣대’ 공직자보다 높아…조대엽, 고려대의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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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30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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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방송 캡처
사진=국회방송 캡처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30일 조대엽 노동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교수의 사회적 지위를 설명하면서 “고려대의 수치”라고 맹비난했다.

이상돈 의원은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세상에 많은 직업 중에 윤리적 기준이 높아야 하는 직업은 성직자, 법관, 교직원”이라면서 “그 사람들은 그때그때 현실의 압력을 받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회의 항구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서 냉철한 제보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상돈 의원은 “그래서 교수를 정년 보장하는 것이다. 우리 같은 정치인은 그때그때 유권자의 압력을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성직자와 법관 그리고 교수에 대한 사회의 잣대는 공직자보다 높은 것이다. 앞으로 오늘 많은 얘기하겠지만 제가 볼 때는 후보자는 장관은커녕 교수 자격도 없다”면서 조대엽 후보자를 향해 “고려대학교의 수치”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이상돈 의원은 “지난 6월 22일 제 의원실뿐만 아니라 주로 야당 의원실 앞에 ‘당신을 응원합니다. 힘내세요’라는 조대엽 후보자가 주먹을 불끈 쥔 포스터가 있었다”면서 “이런 일은 대한민국 국회 개원 이래에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것을 개인의 일탈로 보고 넘어갈 것인지, 국회의원에게 압박을 가하는 일인지, 이러한 일이 있어도 되는 것인지, 우리 본 위원회가 여기에 대해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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