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 비정규직 2400명 정규직 전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김부겸 행자 밝혀… 8월이후 시행

정부가 정부청사 관리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2400여 명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한다.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은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청사 비정규직 근로자들과 오찬을 하면서 “정부에서 먼저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12일 비정규직 1만 명의 연내 정규직 전환을 발표한 인천공항공사에 이어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침으로서는 두 번째다.

행자부에는 비정규직 근로자 2839명이 일하고 있다. 이 중 85%인 2425명이 정부청사관리본부에서 근무한다. 주로 시설 관리, 청소, 특수경비, 통신 관리, 승강기 관리 업무 등에 종사한다.

김 장관은 이날 “지금까지는 효율성 때문에 외주용역을 했으나 사회 전체적으로 큰 격차가 발생했고 국가나 사회적으로 오히려 효율성이 저하됐다”며 “간접고용 시 업체에 지불하는 부가세 등을 활용하면 근로조건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다음 주 고용노동부에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는 대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8월 이후 정규직 전환을 시행할 예정이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정부청사#비정규직#정규직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