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인 위원장님, 눈물로 간곡히 호소한다…이제는 끝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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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1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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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중진 홍문종 의원은 11일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향해 "이제 끝내라. 서청원 의원도 최경환 의원도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인적청산 중단을 요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열린 반성 다짐 화합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발언자로 나서 "서청원 전 대표는 제가 잘 안다. 그분이 맨날 입만 열면 '이 사태가 끝나면 탈당할 것이다. 당을 위해 헌신봉사하겠다. 보이지 않는 데에서 마지막 정치인으로 할 수 있는 것 하겠다'고 했다"며 "존경한다. 틀린 말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분이 시저처럼 재환생할 수 있도록, 정치적 목숨이 시저처럼 잘 살아날 수 있도록 (해주자)"며 "오랫동안 정치를 했는데 그분 생각이 아니라고 하는데 왜 자꾸 다른 방법으로 가는가"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인적청산 대상으로 거론되는 최경환 의원에 대해서도 "그분도 그분 나름대로 정치인생을 어떻게 하려고 한다. 목사님이 찾아가서 만나셔야 한다. 같이 눈물을 흘려야 한다"며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하는데 아직도 너는 서편이냐, 인편이냐 하고 있다. 당을 살리는 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목사님, 인 위원장님 눈물로 간곡히 호소한다. 이제는 끝내시라. 서 전 대표, 최 의원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눈물로 아름다운 장례식을 치르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고 대동단결해야 한다. 위원장이 개인 한 사람 명예를 위해주셔야 한다. 그래야만 위원장 깃발 아래 하나가 되고 여지껏 있던 모든 손가락질이 없어진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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