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좀 줄여, 그러다 훅 간다”…최순실·장시호, 약물 수시 복용 정황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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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9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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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장시호=동아일보DB
최순실/장시호=동아일보DB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가 신경안정제나 수면제 등의 약품을 상당기간 자주 복용했다는 주변 인물의 증언이 나왔다.

9일 연합뉴스는 최 씨 일가 지인 등을 인용해 지난 2015년 초반께, 최 씨와 장 씨가 약을 가지고 다니며 거의 매일 복용했다고 보도했다. 지인에 따르면 이들이 복용한 약은 신경안정제나 수면제로 추정된다.

최 씨와 장 씨의 평소 대화에서도 수시로 약물을 복용한 흔적이 포착됐다. 지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늘은 약을 몇 알 먹었다"거나 "약 좀 줄여서 먹어라. 그러다가 훅 간다" 등의 대화를 나눴다.

최 씨의 약물 복용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6일 국조특위는 김영재 의원에서 진행된 현장조사에서 최 씨가 1주일에 한 번 꼴로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또 앞서 차움의원 조사 결과 최 씨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불안 치료제 ‘자낙스(성분명 알프라졸람·화이자)’를 처방받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씨는 공황장애 등을 이유로 이 약품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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