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이완영 이만희 ‘위증교사’, 박근혜 대통령의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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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0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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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이완영 이만희 ‘위증교사’, 박근혜 대통령의 기획”
노회찬 “이완영 이만희 ‘위증교사’, 박근혜 대통령의 기획”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최순실 씨의 태블릿PC를 두고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새누리당 이완영 이만희 의원이 K스포츠재단 정동춘 이사장과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에 조율했다는 의혹(위증교사)에 대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검조사와 국조위, 헌재까지도 겨냥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기획”이라고 주장했다.

노 원내대표는 19일 t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완영 이만희 의원과 정동춘 이사장 박헌영 과장 등이) 서로 역할 분담한 큰 그림, 큰 기획이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완영 의원이 ‘민주당 P의원도 고영태 씨와 12월 초와 12일 두 차례 만났다’며 역공을 편 것에 대해서는 “자기가 방어하는데 한계가 있으니깐 다른 사례를 들어서 물타기를 시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제보자를 만나는 차원에서 만나는 것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며 “하지만 거기서 증언하는 날 내용을 서로 짠다거나 위증을 강요하거나 교사할 경우에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P의원의 사례는 위증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영 이만희 의원 건과 성격이 다르다며 선을 그은 것.

노 원내대표는 정보 공급처를 의심하며 “그런 정보는 국정원이나 경찰에서나 알 수 있는 정보인데 이미 야당 의원인 P모 의원이 사찰 당했다는 걸 간접적으로 알려 주는 것”이라고 사찰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위증교사 혐의가 있는 의원들은 증인석에 앉아야 될 사람들이기에 국조특위 위원으로 계속 활동해서는 안 된다. 새누리당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국조위에서 22일 날 대질심문이 필요하다고 보고 그 때도 질문하는 위치가 아니라 청문위원의 자격이 아니라 증인석에 앉아야 될 상황이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사법조치까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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