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문재인의 남자’ 노영민, 정치철학 ‘천박’…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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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3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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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지난 3일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지역모임에서 ‘박지원 원내대표가 총리 욕심이 있고, 국민의당은 새누리당과 합치고 싶어한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문재인의 남자’ 노영민 전 의원의 천박한 정치철학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즉각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할 것”을 촉구했다.

김재두 국민의당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노영민 전 의원이 해당 발언을 한) 12월 3일은 역대 최대의 230만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광화문에서 전국방방곡곡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목 놓아 외친 날”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의 남자’라고 불리는 노영민 전 의원은 촛불의 그늘에 숨어 고작 ‘문재인 캠프 충북 활동가 모임’을 조직하고 허무맹랑한 소리로 그들을 정신무장 시키고 있었다니 아연실색할 따름”이라면서 “노영민 전 의원의 천박한 정치철학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성사시키려는 국민의당 지도부를 허위사실로 중상 모략한 것도 부족해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의 비서실장이었던 노영민 전 의원이 문재인 후보가 호남에 발목이 잡혀 패배한 것처럼 호도한 대목은 배은망덕의 극치”라면서 “지난 대선에서 광주지역 유권자들은 98%라는 절대적인 지지로 문재인 후보를 밀어줬는데 벌써 잊어버렸다는 말인가? 이러한 인식이 혹시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의 남자’ 노영민 전 의원은 즉각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노영민 전 의원은 의원회관에서 본인의 책을 강매하던 시인에서 언제 소설가로 변신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허접한 스토리 전개와 동 떨어진 시대정신으로 보아 소설가로는 성공하기 어렵고 흥행을 할 수도 없을 것 같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역 인터넷매체 ‘충북인뉴스’는 지난 3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한 비공개 모임에서 노영민 전 의원이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탄핵 국면을 이용해 총리를 하려고 욕심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영민 전 의원은 이밖에 “국민의당(도) 새누리당과 합당하고 싶을 거다. 그런데 못한다. 호남민심이 용납하지 않는다. 꼼수를 부려서(라도) 하고 싶을 거다”라고도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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