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7일 기자들과 만나 개헌과 관련해 “독일식 내각제가 지구상에 마련된 최고의 권력 구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적인 국가는 전부 내각제다. 대통령중심제의 한계점이 왔다고 본다”며 개헌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 원내대표가 구체적인 개헌 방향까지 제시하면서 국회 개헌특위 설치 논의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지난달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의원들 스스로 개헌 논의를 하겠다면 막을 방법도, 이유도 없다”며 “정기국회를 마무리하고 국회 개헌특별위원회 설치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이날 지난주 국정감사 거부 당론에 반기를 들고 회의를 주재한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전쟁이 나도 국방위는 열려야 한다’라는 발언에 대해 “이해가 잘 안 간다. 전쟁이 열리면 전쟁에 몰두해야지 왜 국방위를 열어 사령관을 부르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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