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뒷줄 서
있는 사람)은 “국민들이 함께 개헌 촉구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20대 국회는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개헌 요구를 수용해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 사회 각 분야 인사들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단임제를 분권형으로 개헌하는 게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국가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행사를 마련한 김덕룡 민주화추진협의회 이사장은 성명서에서 “대선까지 시간이 있고 국민 다수가 개헌을 지지한다”며 “강력한 대선 후보도 아직 눈에 띄지 않는 지금이 바로 개헌의 골든타임”이라고 주장했다.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은 “내각제보다 이원집정부제가 개헌의 방향으로 적절하다”며 “일단 국회에서 올해 안에 헌법개정특위를 구성해야 동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신경식 대한민국헌정회장은 “개정 헌법은 통일 기조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자회견에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 이우재 전 민중당 대표, 김상현 전 민추협 공동의장 권한대행, 이창복 민주화운동공제회 이사장, 이갑산 범시민사회연합 상임대표, 반재철 전 흥사단 이사장, 신필균 복지국가여성연대 대표, 이기우 인하대 교수, 영담 스님 등이 참석했다. 김형오 박관용 임채정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이수성 이한동 이홍구 정운찬 전 국무총리,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등은 성명서 제안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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