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새 감투 국무위원장 추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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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방위 없애고 국가수반격 신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9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13기 4차 회의에서 북한 국가수반격인 국무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정은은 5월 열린 노동당 제7차 대회에서 당 위원장에 오른 데 이어 정부의 직책에 해당하는 국무위원장에 선출되면서 당과 국가를 모두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1인 지배체제를 구축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오후 10시 17분경 보도를 통해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공화국의 최고 수위에 높이 모셨다”고 발표했다. 기존 국방위원회를 대체한 것으로 보이는 국무위원회는 김일성 시절의 국가 최고 조직이었던 중앙인민위원회를 부활시키면서 명칭을 바꾼 조직으로 보인다.

북한은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황병서 군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박봉주 총리를 임명했다. 위원에는 김기남 노동당 부위원장, 이만건 군수공업부장, 김영철 정찰총국장, 김원홍 국가안전부장 등 핵심 간부들이 포진됐다. 기존의 북한 국가수반격이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국무위원회 명단에서 빠졌다.

최고인민회의는 또 이날 헌법 개정과 국가경제발전 5개년(2016∼2020년) 전략 이행,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관련 안건, 조직 개편 등 6개 안건을 토의한 뒤 폐막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김정은#국무위원장#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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