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8일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에 김재원 전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하는 등 수석비서관 3명을 교체하는 청와대 참모진 추가 개편을 단행했다. 미래전략수석에는 현대원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교육문화수석에는 김용승 가톨릭대 부총장이 각각 임명됐다.
또 박 대통령은 통일부 차관에 김형석 대통령통일비서관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환경부 차관에 이정섭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김재원 정무수석이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박근혜 캠프 기획단장·대변인으로 박 대통령을 보좌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이다. 박 대통령이 ‘강성’으로 분류됐던 현기환 전 정무수석 후임에 원내수석부대표 출신으로 야당과의 협상 경험이 많은 김 수석을 발탁한 것은 여소야대 체제에서 국회와의 관계에 전략적으로 대처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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