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잔칫날에… 러 “대북 금융-광물거래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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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6년만의 黨대회]
中은 “北 국제사회 호소 귀기울여야”

36년 만에 북한이 6일 개막한 제7차 노동당대회는 오랜 우방인 러시아와 중국의 호응도 얻지 못했다.

러시아 외교부가 3월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이행하기 위해 북한과의 금융거래를 전면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타스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금융거래 중단은 러시아 내 북한 은행 자회사, 지사, 대표부와 합작 회사 등을 폐쇄하고 은행 송금 거래를 금지하는 모든 조치를 말한다. 해당 조치는 러시아 대통령령에 포함됐으며 유엔 안보리가 3월 2일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270호를 이행하기 위한 추가 조치다. 인테르팍스통신은 해당 대통령령에는 석탄, 철, 철광석 등 북한 광물을 수입 금지하는 조치도 들어있다고 전했다.

중국도 핵실험 및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고립된 북한에 전향적 태도 변화를 거듭 요구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조선(북한)이 능히 국제사회의 호소에 귀 기울이며 함께 동아시아의 평화안정을 실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북한 당 대회에 중국 대표단을 파견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환추(環球)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북한이 중국을 포함해 그 어떤 국가 대표단에도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노동당대회#러시아#대북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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