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주차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민주는 지난주 대비 반등한 모습을 보여 양당의 희비가 갈렸다.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2016년 3월 5주차 (3월 28일~4월 1일) 정당지지도 주간집계 결과 새누리당의 정당지지도가 전주대비 1.2%p 하락한 37.1%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이를 ‘박근혜 대통령 존영 논란’과 야권의 ‘정부심판’ 선거운동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동시에 서울 유세에 나섰던 1일에는 서울(▼8.7%p)과 대전·충청·세종(▼10.9%)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층이 큰 폭으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김종인 전·현직 대표의 ‘지역분담 투톱 캠페인체제’를 가동, 서울과 호남, 충청권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난주 대비 1.3%p 오른 26.2%를 기록했다. 1일 새누리당의 지지도가 급락한 것과 반대로 더민주는 서울(▲6.9%p)과 광주·전라(▲7.6%p)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당 역시 더민주의 후보단일화 공세를 완강하게 거부하고 총선 선거운동을 본격화하며, 대구·경북과 호남 지역을 필두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지난주 대비 0.8%p 오른 14.8%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자들의 이탈로 새누리당이 주춤한 틈을 타 야권의 약진이 눈에 띈다. 야권 전체(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는 지난주 대비 2.1%p 오른 49.5%의 지지도를 얻어, 새누리당(37.1%)과의 격차를 9.1%p에서 12.4%p로 벌렸다.
이번 조사는 2016년 3월 28일부터 4월 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1%)와 유선전화(39%)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4.8%이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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