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쳐진 한동훈 다음 스텝은…가처분? 무소속 대구시장? 신당?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29일 17시 12분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제명 결정에 대해 입장 발표를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제명 결정에 대해 입장 발표를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결국 당원게시판 사건으로 당에서 제명되면서 한 전 대표의 향후 정치적 선택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명 처분을 받은 한 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의 승인 없이는 제명된 날로부터 5년 이내에 재입당할 수 없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6·3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제명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징계무효 소송 등 법적 대응 방안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윤리위의 제명 처분이 나온 이후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었다. 그러나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법적 대응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낮은데다 받아들인다해도 실익이 없다는 것. 한 전 대표 측 한 인사는 “설사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당적을 회복하더라도 오히려 (한 전 대표의) 정치적 선택지가 좁아지기에 만류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대구시장 선거에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나설 경우 보궐선거가 열릴 수 있는 대구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과거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공천을 받지 못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후보를 상대로 승리한 바 있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국민의힘을 떠나 개혁신당을 창당해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된 바 있다. 한 전 대표도 이 같은 모델을 따를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제명 결정에 대해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제명 결정에 대해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신당 창당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창당을 준비하기까지 시일이 빠듯한데다 탈당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많은 친한계 의원들이 한 전 대표를 따라 탈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한 전 대표는 당분간 지지층 결집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31일 국회 인근에서 제명 징계를 확정지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판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17, 24일 징계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가 두차례 열린 데 이어 한 전 대표 측 지지층들이 세 과시에 나서는 것. 그간 한 전 대표는 집회에 불참했지만 제명이 확정된 만큼 31일 집회에는 직접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전 대표는 다음 달 8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며 세 결집에 나서는 모양새다.
#한동훈#국민의힘#장동혁#한동훈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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