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거장 로댕 조각상·샤갈 석판화, 카이스트 미술관서 본다

  • 동아일보

오귀스트 로댕의 ‘기둥 곁의 아담을 위한 습작’. KAIST 미술관 제공
오귀스트 로댕의 ‘기둥 곁의 아담을 위한 습작’. KAIST 미술관 제공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술관에 오귀스트 로댕의 청동 조각상과 마르크 샤갈의 석판화가 상설 전시된다.

KAIST는 “익명의 소장가로부터 로댕과 샤갈의 작품을 기증받아 미술관 로비에 상설 전시한다”고 29일 밝혔다. 19세기 프랑스 조각 거장 로댕의 작품은 ‘기둥 곁의 아담을 위한 습작’으로 약 45cm 높이의 청동 조각상이다. 1912년경 로댕이 제작한 석고 원형을 토대로 로댕이 세상을 떠난 뒤 프랑스 로댕 미술관이 공식적으로 주조했다. 당시 주조된 청동상 12점 중 4번째에 해당한다.

해당 작품은 로댕의 대표작인 ‘지옥의 문’에 등장하는 인물인 ‘아담’을 구상하며 제작됐다. 고꾸라진 고개와 비틀린 자세, 울퉁불퉁한 표면 등이 인간 내면의 고뇌를 강렬하게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다른 전시품인 ‘노란 광대가 있는 서커스’는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샤갈의 석판화다. 1967년 프랑스 무를로 판화 공방에서 제작됐다. 판화로 찍어낸 150점 가운데 104번째 그림에 해당한다. 평생 서커스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했던 샤갈 특유의 환상적 분위기와 역동성이 돋보인다. KAIST 측은 “두 작품은 4월부터 기획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폭넓게 소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로댕#샤갈#카이스트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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