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 잔류로 기운 박영선…김종인이 설득, 朴은 “고심중”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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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탈당 가능성이 점쳐졌던 박영선 의원(사진)이 당 잔류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과 가까운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이 여러 차례 만나 설득하면서다.

19일 더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의원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선대위 수석부위원장 직을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만약 (박 의원이) 탈당한다면 명분은 경제 담론과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 청산의 두 가지였다”며 “경제민주화의 상징인 김 위원장이 입당하고 친노 패권주의 청산을 선언한 만큼 탈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수석부위원장 직에 대해 “그런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당 잔류에 대해서도 “아직 (잔류하겠다는) 결심이 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탈당 후 합류를 기대하던 국민의당 소속 한 의원은 “이젠 박 의원의 판단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며 “할 만큼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인 위원장이 이끄는 선거대책위원회 총선기획단장에 조정식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장은 20일 더민주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한상준 기자
#박영선#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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