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성향의 서울대 조국 교수가 19일 내홍에 빠진 새정치민주연합에 주문한 강력한 혁신 내용이다. 조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 ‘새정치 혁신에 대한 입장’이라는 글에서 4선 이상 의원의 용퇴와 함께 △도덕적·법적 하자가 있는 사람의 공천 배제 △현역의원 교체율 40% 이상 실행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실시 등을 요구했다.
최근 새정치연합의 혁신기구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조 교수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혁신기구 등) 위원회 하나 만든다고 국민이 감동할 상황이 아니다”며 “제도 개선 이전에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선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새정치연합은 공멸의 위기”라며 “문 대표는 당 안팎의 경쟁자들을 만나 몸을 낮춰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고 친노(친노무현) 진영도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는 “현역 의원 퇴진 요구 등은 당내에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주장”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에선 조 교수가 평소 친분이 있는 문 대표, 안철수 의원 등과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조 교수는 “(새정치연합에서) 내가 필요한 일이 있다고 하면 할 수도 있다”면서도 “국회의원 등 선출직에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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