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호 원내지도부 본격 출범준비 완료…정책위 2배로 늘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9일 1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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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9일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부대표단 15명, 정책위부의장단 9명, 정책조정위원장 15명으로 구성된 ‘매머드급’ 신임 원내대표단 구성안을 의결했다. 2일 선출된 유승민 원내대표-원유철 정책위의장이 이끄는 신임 원내지도부는 이날 본격적인 출범준비를 마치며 산적한 국회 현안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설 태세다.

새로 구성된 원내대표단은 ‘정책정당’이라는 기조에 맞춰 정책위원회에 중점을 뒀다. 정책위수석부의장직을 없애는 대신 정책위부의장단을 기존 4명에서 9명으로, 정책조정위원회를 6개에서 15개로 규모를 2배 이상 대폭 늘렸다.

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책위부의장단 구성에 대해 “수석부의장을 없애고 지역별로 부의장을 안배, 총선을 앞두고 민생현장을 중심으로 지역별 맞춤형 정책을 펼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정책위 부의장단은 △김세연(부산) △김용태(서울) △노철래(경기) △안효대(울산경남) △이명수(충청) △이학재(인천) △조원진(대구경북) △주영순(호남제주) △황영철(강원) 의원이다.

정책조정위원회도 “당정청의 정책시너지를 높이겠다”는 목표로 국회 상임위원회 개수와 같은 15개로 개편했다. 정조위원장은 각 상임위의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의원 15명이 겸임하도록 했다. 민생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자문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책위 산하에 민생정책혁신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다.

유 원내대표는 “연말정산을 비롯해 세금문제, 복지문제, 건강보험료 문제,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개혁, 김영란법 등 하나하나가 정국과 민심을 뒤흔들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이슈들”이라며 “원내대표단과 정책위의장단이 이슈별로 팀을 만들어서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제를 갖춰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 구성된 정책위원회는 당장 코앞으로 닥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 준비를 추진하고, 최근 불거지는 증세와 복지 논란에 대한 당내 의견 수렴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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