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한나라당 대표 후보 7인 ‘까칠’ 인터뷰 1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7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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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의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후보들은 제각각 자신이 적임자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이설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한나라당 대표가 되겠다는 후보는 모두 7명입니다.

기호 순으로 원희룡, 권영세, 홍준표, 남경필, 박진, 유승민, 나경원 의원인데요.

이 가운데 오늘은 원희룡, 권영세, 남경필 세 후보를 만나 경쟁 진영으로부터 공격받는 부분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원희룡 의원]
Q: 친이계 후보 맞으세요?

A: "저는 특정 계파 소속이 아닙니다. 하지만 친이계가 지지해준다면 감사하고요, 친박 입장에서도 양쪽을 화합시킬 수 있는 최상의 파트너가 될 겁니다."

Q: 총선불출마 선언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있는데요.

A: "총선 때 대표로서 전국을 뛰려면 지역구를 돌볼 시간이 없다고 보고요, 이왕 미래를 위한 포석으로 보신다면, 차차기 대선을 위한 포석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터뷰: 권영세 의원]
Q: 중립을 하다가 친박을 표방한 이유가 뭔가요?

A: "친박을 표방했다기보다, (박근혜 전 대표의)천막정신을 강조해서 그런 것 같은데…. 당내 부정부패에 가혹할 정도로 엄정하게 대응하는 정신인데, 그 천막정신을 반드시 되살리겠습니다."

Q: 원희룡 의원에게 김민석 전 의원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했다는데.

A: "책임을 져야 할 정치인이 책임지지 않고 나오면서…. 과거 김민석 전 의원이 스타 의원인데, DJ정부 시절 개혁 반대편에 섰다가 몰락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아끼는 원 의원에게 그 전철을 밟지 말라고 한 겁니다."
[인터뷰: 남경필 의원]
Q: 행동보다 말이 앞서고 기회주의적이라는 비판이 있는데요.

A: "비주류를 했습니다. 양지에 있는 게 아니라 음지에서 힘들게 일했습니다. 권력자와 맞서는 게 기회주의는 아니죠. 힘들게 싸워왔습니다."

Q :10년이 지났는데도 계속 오렌지 꼬리표가 붙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A: "제가 한나라당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색깔이지요. 빨간 것도 아니고 파란 것도 아니라 그런 비아냥을 저한테 씌운 것 같은데…. 저는 한나라당이 중도로 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계속 그런 비아냥을 한(받은) 것인데, 이젠 자랑스럽게 당을 그렇게(중도로 가도록) 만들겠습니다."

[스탠드업]

후보들은 현재 6개 지역을 돌며 합동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후보들이 자신에 대한 비판을 어떻게 극복해낼지 다음달 4일 전당대회 결과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이설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임광희 / 영상편집 한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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