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정상회담]베이징 간 김문수 “北, 유례없는 3대 세습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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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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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대 특강서 김정일 비판 “中정부, 北일방 두둔 말아야”

공교롭게도 북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동시에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 중인 김문수 경기지사(사진)가 북한의 3대 세습과 폐쇄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중국 정부를 향해서도 “북한을 일방적으로 두둔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25일 중국 칭화대 인문사회과학원 특강에서 “수백만 명의 국민이 굶주리고 있는 북한은 역사상 유례가 없는 3대 세습왕조를 만들고 있다”며 “북한의 3대 세습과 맞물려 북한의 도발로 인한 군사적 긴장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혼자 문을 걸어 잠그고 3대 세습에만 몰두하며 군사도발을 계속하는 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기는 불가능하다”며 △정치범수용소 폐쇄 △주민 생존권 보장 △군사적 모험주의 중단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을 향해서는 “중국의 성공을 모델로 개혁개방을 해 주민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바란다”며 “국민이 살아야 지도자도 산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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