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정의화 이주영 정희수… 4자회동 갖고 全大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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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당무를 이끌고 있는 황우여 원내대표(대표권한대행)와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 이주영 정책위의장, 정희수 제1사무부총장(사무총장대행)이 1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일식집에서 4자회동을 가졌다.

황 원내대표와 정 비대위원장은 11일 의원총회 후 잠깐 따로 만난 적이 있지만 4인이 함께 만나 당무를 협의한 건 처음이다.

4인은 이 자리에서 7월 4일 예정된 전당대회의 준비 일정과 기본원칙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전당대회에서 당 쇄신에 적합한 인물이 선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속히 전당대회 준비작업에 착수하자는 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원내대표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전대까지 시간이 부족한 만큼 전대 준비와 당 쇄신에 박차를 가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와 정 비대위원장은 각자 원내대표실과 부의장실을 사용하되 회의가 있을 때 주재하는 사람이 국회와 당사 대표실을 사용하기로 하는 등 대표권한대행과 비대위원장 간의 권한과 역할에 대해 막판 조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에 누가 갈지 등을 논의했으며 당 사무처 인사 등도 협의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런 ‘투톱’ 체제가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사소한 것까지 협의해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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