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노동권력 횡포 더는 방치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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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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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법 개정요구 노동계 겨냥… 이례적으로 연일 고강도 비난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사진)이 노조법 재개정을 요구하며 대정부 투쟁을 선언한 노동계를 향해 “노동권력의 횡포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박 장관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가경영전략연구원에서 열린 수요정책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대다수 근로자와 다수의 온건 성향 조합원을 위해 올바른 노사관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고용노동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 장관은 25일에도 “일부 노조 간부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대북정책까지 들먹이는 철 지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며 노동계를 질타한 바 있다.

박 장관이 잇달아 노동계를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비난하는 것은 노동계가 주장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재개정 요구를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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