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선제 만루홈런 주인공 문보경. 도쿄=뉴시스
한국 야구 대표팀이 6208일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한국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년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체코를 11-4로 꺾었다.
한국은 그러면서 2009년 3월 6일 대만전 9-0 승리 이후 11년 364일 만에 WBC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이후 2013년 대회 때는 네덜란드에 0-5, 2017년 대회 때는 이스라엘에 1-2, 2023년 대회 때는 호주에 7-8로 패하면서 첫 경기 3연패에 빠져 있었다.
1회말 문보경(26·LG)의 만루홈런으로 앞서간 한국은 2, 3회말에도 1점씩 뽑으면서 6-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5회초 수비 때 정우주(20·한화)가 ‘빅리거’ 테린 바브라(29)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며 6-3 추격을 허용했다.
바브라는 체코계 미국인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68번 출전한 기록이 있는 선수다.
한국은 5회말 바로 셰이 위트컴(28·휴스턴)이 2점 홈런을 치면서 8-3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어머니가 한국계인 위트컴은 3회말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한국은 7회말에도 2점을 보태며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8회말에는 역시 어머니가 한국계인 저마이 존스(29·디트로이트)도 1점 홈런을 보탰다.
체코는 9회초에 유영찬(29·LG)을 상대로 1점을 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6일 휴식을 취한 뒤 7일 오후 7시 ‘디펜딩 챔피언’ 일본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어 8일 오후 12시에는 이날 호주에 0-3으로 완패한 대만과 맞붙는다. 호주전은 9일 오후 7시다.
도쿄=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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