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 국무회의서 ‘비읍 시옷’ 내뱉어…국민들 경악”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7일 10시 38분


李, 계곡 불법시설 철저 단속 주문하며
“적당히 하면 뒤에서 ‘ㅂㅅ’하면서 욕해”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2026.1.11/뉴스1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2026.1.11/뉴스1
국민의힘은 7일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비속어를 연상시키는 단어를 언급한 것을 두고 “과거 이 대통령을 둘러싼 ‘형수 욕설’ 논란의 악몽을 다시금 소환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계곡 불법시설 정비를 언급하며 “적당히 하면 뒤에서 ‘비읍 시옷’ 욕한다”는 망언을 내뱉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온 국민이 지켜보는 공식 석상에서 대통령이 직접 욕설을 연상시키는 비속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모습에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지금 대통령의 천박한 언어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이것이 과연 국민의 선택을 받아 국격을 대표하겠다는 지도자의 인성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번 발언은 국민들에게 과거 이재명 대통령을 둘러싼 ‘형수 욕설’ 논란의 악몽을 다시금 소환했다”며 “대통령이라는 무거운 책임의 자리에 올라서도 그 저급한 언어 습관과 태도가 손톱만큼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국민은 깊은 모멸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대통령은 한술 더 떠 “필요하면 다 직무유기로 수사하라”며 공직사회를 겁박했다”면서 “법과 절차에 따라 운영되어야 할 행정에 대통령이 직접 ‘수사’를 운운하며 칼날을 휘두르는 것은 명백한 공포정치의 서막”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의 거친 말 한마디에 공무원들은 과잉 단속과 실적 경쟁의 사지로 내몰릴 것이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 폭력의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과 국민의 몫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불법시설 정비가 필요하다면 법적 기준을 명확히 하고, 생계형 피해자를 위한 세심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그러나 이 대통령은 설득과 대화 대신 막말과 수사권이라는 몽둥이로 국정을 몰아가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대통령의 언어는 국민 앞에서 던져지는 순간 공식 기록으로 남고, 그 자체로 국가의 품격이 된다”며 “대통령의 언어가 거칠어질수록 국격은 추락하고 국민 통합은 멀어진다. 이 대통령은 즉각 국민 앞에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언어 폭력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6일 국무회의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하천·계곡 내 불법시설이 3만 3000건이 넘었다고 하자 “국정의 신뢰에 관한 문제다. ‘또 적당히 넘어갔네’ 이러면 뒤에서 욕한다. 고마워하는 게 아니고. ‘비읍 시옷’ 하면서 욕한다”며 “절대로 그렇게 방치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법 계곡 영업시설을) 보고하라니까 생색용으로 몇 개 해서 한 게 880개였다. 제대로 한다고 하니 3만 3000개가 있다. 그것 말고도 많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부터 어떤 공직자가 그걸 방치했나에 중점을 두고 감찰하고 필요하면 직무유기로 다 수사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재명#대통령#비읍시옷#욕설#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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