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 멤버 수영이 시력을 거의 잃은 부친의 투병 사실과 이를 돕기 위해 앞장선 멤버들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뉴시스
그룹 소녀시대 멤버 수영(36)이 망막색소변성증으로 15년째 투병 중인 부친의 사연을 전하며 멤버들을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최근 유닛 ‘효리수’로 활동 중인 효연, 유리, 수영이 출연해 20년 넘게 이어온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날 수영은 아버지가 실명퇴치운동본부 회장으로 활동하며 오랜 기간 희귀 질환인 망막색소변성증과 싸워온 근황을 공개했다. 그간 수영은 아버지의 봉사나 후원을 주변에 알리지 않고 홀로 참여해 왔다.
수영은 “어느 날 유리가 ‘아빠가 그렇게 좋은 일 하시는데 왜 나한테 얘기 안 했느냐’며 ‘그런 게 있으면 빨리빨리 말을 해줬어야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후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다른 멤버들까지 꾸준히 후원과 봉사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영은 부친이 망막색소변성증으로 15년 정도 투병해 현재는 시력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임을 털어놨다. 망막색소변성증은 망막에 색소가 침착되면서 시각 세포가 손상되어 시력을 잃게 되는 질환이다.
수영은 “가족의 일까지 같이 짊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이 정말 좋았다”고 고백했다.
유리 역시 “일 이외에 가족 일이나 개인사도 당연히 챙겨야 하는 때가 이제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 또한 멤버에게 도움을 받았고 그 힘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나를 지지해준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 어떤 일이든 전혀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화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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