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털고 2개월만에 PGA 복귀하는 ‘아이언맨’ 임성재… “8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 목표”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5일 15시 00분


‘아이언맨’ 임성재가 5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연습 라운드에서 11번 홀 코스를 바라보고 있다. PGA투어 제공
‘아이언맨’ 임성재가 5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연습 라운드에서 11번 홀 코스를 바라보고 있다. PGA투어 제공
“출발이 늦었지만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쌓아 8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게 목표다.”

손목 부상 여파로 2개월 늦게 필드로 돌아온 ‘아이언맨’ 임성재(28)는 5일(한국 시간) 한국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칠 줄 모르는 ‘강철 체력’으로 시즌 거의 모든 대회에 출전해 철인이란 별명까지 얻은 임성재가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어진 건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데뷔 이후 처음이다.

임성재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식 연습을 마친 뒤 “선수 생활을 통틀어 이렇게 오랫동안 쉰 건 처음”이라며 “오랜만에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게 돼 설렌다”는 소감을 전했다. 임성재는 6일부터 개막하는 이 대회에 나서며 PGA투어에 5개월 만에 복귀한다.

임성재는 1월 초 시즌을 준비하다가 오른쪽 손목을 다쳐 훈련을 중단했다. 통증 여파로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포함해 2026시즌 초반 7개 대회에 결장했다. 그사이 지난 시즌 최고 17위까지 올랐던 세계랭킹이 72위(3월 첫째주 기준)로 떨어졌다. 임성재는 “2개월간 대회를 못 뛰어서 포인트 손해를 보고 시작하지만 아직 많은 대회가 남아 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임성재가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한국 언론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PGA투어 제공
임성재가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한국 언론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PGA투어 제공
오히려 멈춤의 시간을 재충전의 기회로 삼았다. 임성재는 “쉬는 동안 한국에서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운동도 꾸준히 해서 휴식기를 잘 보냈다. 쉬는 막바지에는 작년의 루틴을 지키려 연습도 꾸준히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출발이 늦어졌지만 부상이 오래 가지 않아 다행”이라며 웃었다.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의 모습. 2018~2019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투어 신인상을 받은 임성재는 2019년부터 7시즌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AP=애틀랜타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의 모습. 2018~2019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투어 신인상을 받은 임성재는 2019년부터 7시즌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AP=애틀랜타
복귀전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임성재는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는 좋은 기억이 많은 코스”라며 “나는 쉬운 코스보다 어려운 코스를 좋아한다. 이곳은 내가 좋아하는 코스 중 하나다. 전략을 잘 세워서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고 했다. 임성재는 2019년 이 코스에서 열린 같은 대회에서 공동 3위, 이듬해(2020년)엔 단독 3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투어 상위 30명만 초대받은 투어 챔피언십에 2019년부터 7시즌 연속으로 출전했다. 2018~2019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투어 신인상을 받은 그는 한국인 PGA투어 상금랭킹 1위(3498만2404달러)에도 올라 있다. 지난 시즌 한국 남자 선수들은 PGA투어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주춤했지만, 임성재는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임성재는 “올해에도 큰 대회들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꾸준하게 플레이 하고자 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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