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내달 하순 재방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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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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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엔대표부서 추진… 아난 前유엔사무총장 동행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사진)이 다음 달 하순에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등과 함께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23일 “앞으로 한 달 안에 카터 전 대통령이 방북할 가능성이 높다”며 “뉴욕의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은 카터 전 대통령 일행의 방북 문제를 외무성 차원에서 직접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북에는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과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노르웨이 총리도 동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카터 방북단은 전직 여성 국가수반 두 명을 포함해 10명 내외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24일 미국 국적의 아이잘론 말리 곰즈 씨 석방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을 불법 침입했다는 이유로 8년 노동교화형과 70만 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은 곰즈 씨를 미국으로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중국 방문길에 나섰고 카터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채 돌아왔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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