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사진),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24일 각각 4·27 재·보궐선거 격전지인 강원도와 경남 김해를 찾아 지원 경쟁을 벌였다.
이달 들어 여섯 번째 강원 방문에 나선 손 대표는 횡성군의 구제역 매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강원도에 올 때마다 이광재 전 지사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엔 여의도에서 열린 친노(친노무현)계 핵심 격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손 대표는 이 전 총리에게 “통합의 길을 열어 달라”며 복당(復黨)을 호소했다. 이 전 총리는 2007년 대선 패배 후 손 대표가 당대표를 맡게 되자 “한나라당 출신과 같은 가치를 추구할 수 없다”며 탈당했다.
그럼에도 손 대표는 “내가 부족해 이 총리가 당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이제 나와 민주당이 엎드려서 마음을 열고 이 총리를 모시고자 한다” “매사에 특히 국사(國事)에 대해 어떻게 그런 세부적 지식을 갖고 있는지 놀라움, 경탄을 금할 수 없다”며 치켜세웠다.
대표 취임 엿새째인 유 대표는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어 권양숙 여사를 만나 “노 전 대통령의 정신에 입각해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6일 김해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 예정이다.
한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손 대표가 내게 분당을 출마를 제안했지만 간단하게 거절했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