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리비아 정부, 피습 한국업체 피해보상 밝혀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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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작업 착수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4일 “리비아 정부가 한국 업체 건설현장의 피해에 대해 보상해 주겠다고 밝혀온 만큼 한국 기업들이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도록 정확한 피해액 산정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주민들의 습격으로 한국 업체들이 당한 피해는 450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습격을 받은 공사장 4곳 중 3곳에서는 주민들이 철수했으나 리비아 동북부에 있는 데르나 시 건설현장에서는 아직 주민 100여 명이 해산하지 않고 있어 현지 경찰이 주민들에게 철수할 것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폭도들이 80% 이상 완공한 건물을 불태우는 등 피해가 컸던 곳이다.

이에 앞서 14, 15일 현지 주민들이 리비아에 진출한 한국 건설업체 공사장을 습격해 건설자재를 훔쳐가고 차량과 창고에 불을 질렀다. 사망자는 없지만 한국 근로자 1명이 현지 주민에게 구타당해 중상을 입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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