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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정원 퇴직자 모임, 김만복 前원장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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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7 03:00
2011년 1월 17일 03시 00분
입력
2011-01-17 03:00
2011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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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잡지 기고로 명예 실추”
회원자격 박탈-처벌 촉구
국가정보원 퇴직자 모임인 사단법인 양지회는 최근 일본 월간지 세카이(世界) 2월호 기고문에서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한 김만복 전 원장(사진)의 회원 자격을 박탈했다.
양지회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전 원장이 모임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물의를 야기한 데 대해 14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며 “직무상 얻은 내용을 누설하지 않았는지 관련 법규를 검토해 처벌하도록 국정원에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지회는 “(이사회 참석자들은 김 전 원장이)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사건으로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은 장병 유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데 대해 깊이 사죄하고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망언을 더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성토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김 전 원장은 세카이에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서해가 ‘전쟁의 바다’로 변하고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는 내용의 글을 기고했다.
김 전 원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사회는 나에게 소명 기회를 주지 않았고 통보도 안 했다”면서 “징계 이유로 삼은 내용도 사실과 달라 이번 조치가 무효이며 전직 원장에 대한 명예훼손임을 확인하는 민사소송을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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